인천공항국립검역소 직원들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뉴스1
인천공항국립검역소 직원들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뉴스1

국내외 감염병의 유입·확산을 방지하는 방역의 최일선의 역할을 하는 질병관리청의 국립검역소 검역 인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시병)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기준 검역소 별 정원 및 검역 필요인력, 추가 필요인력 자료에 의하면 국립검역소의 검역 필요인력 수는 총 676명이었으나 정원은 458명(67.8%)으로 218명의 인력이 부족하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서 국립검역소의 필요인력수는 인력의 재배치 등으로 9월초에 비해 611명에서 676명으로 증가했지만, 정원은 487명에서 458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추가로 필요한 인력도 124명에서 218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의 필요인력은 306명이었으나, 정원은 170명(55.6%)에 불과했다.

검역 필요인력은 교대제 근무, 유증상자 발생 대응, 생물테러 상시출동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다.

정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검역소 인력은 오히려 줄어 들었다”며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방역의 최전선인 국립검역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장 검역인력 충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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