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음압병동에 들어서는 간호사들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음압병동에 들어서는 간호사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5일 저녁 9시부터 대부분 업종의 영업을 금지하고 대중교통도 야간시간에 운행 감축에 나서면서 간호사 등 교대 근무하는 직종에 대한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저녁 근무(이브닝) 후 귀가하는 간호사 등 의료인들의 안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 저녁 9시부터 2주간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에서 보다 강화된 긴급조치가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야간운행 감축은 더욱 확대된다. 전날인 4일까지는 밤 10시 이후 운행 횟수를 20% 감축했으나 5일부터는 밤 9시 이후 30% 운행 횟수를 줄인다.

지하철도 8일부터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외 구간 감축 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코레일과도 협의 중이다. 비상 상황이 오면 지하철 막차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당기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시 이후 멈추면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병원 근무 간호사의 출퇴근 문제와 안전 문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병원에서 저녁 근무 이후 귀가하는 간호사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간호사회는 4일 긴급하게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울시에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처한 상황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대책으로 지하철 운영시간을 12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해, 택시 이용에 따른 교통비 지원과 추가 교통수단 마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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