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누가 먼저 맞나…당국·전문가들 이구동성 "의료진·고령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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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누가 먼저 맞나…당국·전문가들 이구동성 "의료진·고령자" 왜?
  • 포널스 온라인팀
  • 승인 2020.11.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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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예방해 사망률 낮추기 우선…3000만 도스 확보 내년 2분기 접종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진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우선순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위험한 취약계층에 먼저 백신을 접종해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여러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높은 예방효과를 기록하면서 누가 먼저 백신 접종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음달 열리는 자문회의를 통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BNR162b2'와 미국 모더나의 'mRNA-1273'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AZD1222'가 90%의 예방효과를 나타낸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긴급사용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접종 '의료진·65세 이상' 우선 전망…"사망자 줄인 후 유행 낮춰야"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주 정례브리핑에서 "가급적 11월 내에 어떤 백신을 어떠한 방법으로 확보할 것인지 세부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면역에 취약한 고령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19일 열린 국제보건의료재단 포럼에서 "백신 우선순위는 접종요원과 의료요원 그리고 65세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나머지 연령 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입장이다. 외부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 접종해 전파를 줄이는 것보다 우선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 사망자를 줄이는 것이 전체적으로 낫다는 판단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은 고위험군의 사망률 감소와 유행차단 두 가지 목적이 경합한다"며 "고위험군의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징 때문에 우선 고위험군에 접종해서 사망률을 낮추고 이후 젊은 층에 백신을 적용해 유행을 낮추는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뿐 아니라 윤리적이다"고 말했다.

◇국내 본격적인 백신 접종은 내년 2분기 중 시작 가능

국내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은 2021년 2분기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1년 1분기 중 백신 확보는 가능하지만 우선 접종 대상자들의 접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시기는 2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2021년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 추석과 겨울은 (올해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현재 전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 3000만도스(1도스는 1회 접종량)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달 안으로 백신 확보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다.

◇백신 3000만도스로 부족할 수 있어…전 국민 접종 목표로 해야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3000만도스로는 전 국민이 집단면역을 일으키기엔 부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통상 집단면역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전체 집단의 60~70%가 백신을 통해 항체를 보유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전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은 최소한의 수치인 셈이다. 또한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이 90%의 예방효과를 갖는다면 이는 60%가 아니라 54%만 면역을 갖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의 60%인 3000만명분의 백신을 접종한다는 말은 백신이 100% 효과가 있다고 가정한 수치"라며 "적어도 집단면역을 70%이상 보장하려면 3000만명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딱 60%에 맞추기보단 처음부터 전 국민들이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막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희망할 수 있어 60% 만으로는 자칫 백신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영국은 고령자 우선, 프랑스는 활동 많은 직종 포함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백신을 접종할 우선 대상자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ACIP는 백신 공급이 부족할 경우 어떤 집단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우선순위로 의료진, 필수 및 중요 산업의 근로자, 기저질환으로 중증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 등 4개 그룹을 꼽았다.

ACIP는 Δ가능한 사망 및 심각한 환자를 줄이고 Δ사회 기능 보존 Δ코로나19로 이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추가 부담을 줄이고 Δ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높일 것을 기준으로 우선 접종 대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백신 및 예방접종공동위원회(JCVI)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사망 위험이 높거나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헬스케어 관계자와 가정이나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도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프랑스도 의료진과 간병인 그리고 65세 이상이거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우선순위다.

다만 영국이 65세 고령자들의 백신 접종 이후 50~65세 사람들이 차 순위인 반면 프랑스는 대중들과 접촉이 많은 근로자들이 그다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의료 종사자 다음으로 학교직원, 업무상 접객이 필요한 근로자, 도축장 직원, 택시기사, 이민 노동자, 건설근로자 등이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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