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공포의 겨울' 온다…"굉장히 광범위하게 전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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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겪는 '공포의 겨울' 온다…"굉장히 광범위하게 전파중"
  • 포널스 온라인팀
  • 승인 2020.11.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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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후 300~400명 가까이 환자 발생 우려, 수도권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 이미 100명에 근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2020.11.4/뉴스1 ©

"2~4주 후 300~400명 가까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6일 내놓은 진단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23명(16일 0시 기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공포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8일~14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7명으로 일평균 58.1명 발생했다. 2주 전(1일~7일) 확진자 수인 38.6명보다 20명 가까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발령 기준은 일주일 평균 수도권 확진자수가 100명 이상일 때 충족한다.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수가 이미 절반을 훌쩍 넘긴 58.1명을 기록한 상황에서 수도권의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도 99.4명으로 100명에 이미 근접했다.

특히 최근 나흘간 확진자수 추이는 '74→69→85→81명'으로 지난주 후반인 12일부터 급격히 악화됐다.

정부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점점 방역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는 현재 정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 중이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6/뉴스1 © 

건조한 겨울철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오랜 시간 생존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일반 감기 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일선 의료기관의 혼선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3월 대구 신천지발 집단감염, 8~9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등 앞서 경험한 두 차례의 유행은 특정시설이나 집단의 대규모 감염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헬스장, 카페, 사우나 등 일상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등 연쇄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 서울에서의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21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병원·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2명, 직장 관련 확진자는 124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족과 지인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도 121명이나 발생했다. 종교시설 확진자 수는 7명에 그쳤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감염' 비율도 2주 전에는 전체 확진자의 13.3%였지만, 지난주에는 15.5%로 증가했다.

특히 12월에는 연말 모임, 크리스마스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 방역당국은 지금 수준에서 유행을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굉장히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지인간의 만남, 식사, 음주, 회식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동절기에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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