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원강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내 학원강사 2만 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구는 수능을 앞두고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020.10.22/뉴스1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원강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내 학원강사 2만 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내 학원강사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구는 수능을 앞두고 학원가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020.10.22/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요양병원‧시설,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오면서 치료 환자 수도 971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수도권지역 중 경기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대거 발생한 것은 광주시에 소재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까지 총 106명으로 집계돼 세 자릿수에 달했다.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환자나 간병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120명대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다 군포 의료기관과 안양 요양시설(누적 26명) 등에서도 감염 전파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료병상 운영에는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령층이 많은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어 중환자 병실 부족 문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지역 발생 138명·해외유입 17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55명이 늘어난 2만56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자는 138명이 나왔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98명, 서울에서 19명, 대구에서 5명, 인천‧광주‧충남에서 각각 4명, 전북에서 2명, 강원과 전남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었다. 입국 후 검역 과정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경기에서 5명, 광주에서 2명, 서울에서 1명이 나왔다.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714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768명, 경기 5091명, 경북 1578명, 인천 1017명, 부산 588명, 충남 522명, 광주 509명, 대전 423명, 경남 301명, 강원 246명, 충북 184명, 전남 179명, 전북 160명, 울산 157명, 세종 78명, 제주 59명, 검역 과정 1689명이다.(사망자 포함)

◇ 치료 환자 수 1526명으로 83명 증가

지난 1월 3일 이후 이날 0시 현재까지 252만8621명이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돼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248만2493명은 음성이 나왔다. 또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만430명으로 어제(23일)보다 617명이 늘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526명으로 어제(23일)보다 83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환자가 971명으로 63.6%를 차지하고 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 수는 경기가 5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390명, 부산 114명, 인천 68명, 대전 41명, 충남 33명, 강원 23명, 전북 22명, 충북 17명, 경북 13명, 대구와 광주 각각 12명, 경남 7명, 전남 울산 3명, 세종 1명 순이다. 입국 후 검역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이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에만 치료 중인 환자가 없다.

이날 0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 중 중증이상 환자는 62명으로 어제(23일)와 같았다.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 완치율 이틀 연속 하락하며 92.29% 나타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70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격리가 해제된 환자도 2만3717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율은 어제(22일)보다 0.29%포인트 하락한 92.29%를 기록했다.

격리해제 환자 수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694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5304명, 경기 4490명, 경북 1508명, 인천 940명, 광주 494명, 충남 482명, 부산 467명, 대전 377명, 경남 294명, 강원 220명, 전남 169명, 충북 165명, 울산 152명, 전북 138명, 세종 77명, 제주 59명, 검역 1440명이다. 

신천지 교회 발(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지역 완치율은 어제보다 소폭 하락하며 97.09%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완치자보다 많이 발생한 경기와 인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0시 현재 서울 91.96%, 경기 88.20%, 인천 92.43%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 해외유입 환자 중 외국인은 1547명으로 11명 늘어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어제(22일) 3599명에서 3616명으로 17명이 늘어났다. 발생한 해외유입 환자 17명을 대륙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8명, 아메리카지역에서 6명, 유럽지역에서 3명이 유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1명, 방글라데시 2명, 네팔 2명(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쿠웨이트 2명(2명)이 확인됐다.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미국 6명(5명), 유럽지역에서는 프랑스 2명(1명), 독일 1명(1명)이었다.(괄호 안은 외국인)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9월 한 달간 375명이 발생해 하루평균 12.5명이 발생했다. 이어 이달 1일에는 1일 10건, 2일 10건, 3일 23건, 4일 17건, 5일 9건, 6일 9건, 7일 20건, 8일 9건, 9일 16건, 10일 11건, 11일 12건, 12일 29건, 13일 22건, 14일 31건, 15일 15건, 16일 6건, 17일 11건, 18일 20건, 19일 26건, 20일 17건, 21일 34건, 22일 17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된 3616명의 확진자를 대륙별로 보면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1814명(50.2%)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메리카 1020명(28.2%), 유럽 642명(17.8%), 아프리카 99명(2.7%), 중국 26명(0.7%), 오세아니아 15명(0.4%) 순이다. 

이중 입국 후 검역단계에서 1689명(46.7%)이 확인됐으며, 1927명(53.3%)은 지역사회 격리 중 발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2.8%인 1547명이다.

◇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평균 치명률은 1.77%

전날 확진자 중 부산과 경북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455명으로 늘었으며 평균 치명률은 1.77%를 나타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9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88명, 서울 74명, 경북 56명, 인천 9명, 부산과 충남 각각 7명, 대전 5명, 광주와 강원 각각 3명, 울산과 전남 각각 2명, 충북 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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