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환자에 수면진정제 많게는 17배 '과다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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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환자에 수면진정제 많게는 17배 '과다 처방'
  • 백찬기 선임기자
  • 승인 2020.10.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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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 편차도 커 한 환자에게 6개월간 242개 처방하기도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 비해 6개월간 242개의 수면진정제 처방받는 등 과다하게 받는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원 종류별 수면진정제(약제분류번호 112, 총 55종,  44개는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처방 현황’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처방 인원 1인당 평균 처방량은 101.89개로 상급종합병원 5.99개, 종합병원 6.56개, 일반병원 23.69개에 비해 각각 17배, 15.5배, 4.3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2020년 상반기 6개월 기준, 처방량 상위 100개 병원 기준, 상급종합병원은 42개). 

또한, 6개월간 1인당 평균 처방량이 가장 많은 병원은 242개를 처방했고, 가장 적게 처방한 곳은 1개를 처방하는 등 요양병원 내에서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처방이 이루어진 수면제의 1개당 평균 가격은 상급병원이 413.5원이고 요양병원은 118.9원으로, 요양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면진정제를 처방하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요양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이 다른 병원에 비해 17배나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환자의 건강보다는 관리의 편익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수면진정제에 취해 활동량이 적어지면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요양병원의 수면제 처방에 대한 관계기관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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