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산모, 개인위생만 신경써도 아기 감염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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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산모, 개인위생만 신경써도 아기 감염 희박
  • 포널스 온라인팀
  • 승인 2020.10.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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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신생아 분리 모유수유 막는 등 과다한 조치 필요 없다고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기본적인 감염예방에만 신경써도 신생아에게 감염을 전파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연구진은 산모와 신생아를 과도하게 분리하기보단 개인 감염예방 조치 후 아기와 접촉하는 것이 더 좋다고 제안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 및 뉴욕-장로교 모건스텐리 아동병원 연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기본적인 감염 예방수칙을 따를 경우 신생아에게 바이러스 전파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임산부가 출산할 경우 신생아를 분리하고 모유수유를 막는 등의 과다한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같은 날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

신시아 자이앰피-배너먼 컬럼비아 의과대학교수는 "우리 연구결과는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에게 아기를 안거나 모유를 수유할 때 마스크를 쓰고 손과 가슴 등에 기본적인 감염예방 조치를 한다면 신생아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감염예방 조치 만으로도 신생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

연구진은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뉴욕-장로교 모건스텐리 아동병원과 뉴욕-장로교 알렌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 101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만 후 의료진은 신생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썼으며 코로나19 양성 산모를 따로 독립된 방에 입원시켰다. 이후 산모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는 산모들은 조기에 퇴원시켰다.

출산 후 검진 당시 대부분의 신생아들은 산모와 함께 같은 방에 있었다. 일부 신생아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코로나19가 원인은 아니었다. 산모와 같은 방에 있던 신생아들은 산모의 침대와 6피트(약 182.88센티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는 보호용 침대를 썼다.

의료진은 산모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과 가슴 등 해당 부위를 비누로 씻고 나서 모유수유 등 아기와 피부 접촉을 하도록 했다.

자이앰피-배너먼 교수는 "일반적으로 산모와 아기의 유대감을 발달시키는 행동들을 계속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예방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실험 결과 신생아 101명 중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보일만한 임상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거나 발견되지 않아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실패했다.

연구진은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 2명을 포함해 생후 첫 2주 동안 약 절반에 가까운 신생아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 것을 확인했다.

◇산모가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아기는 모유 수유 등 엄마와 접촉 하는 것이 좋아

코로나19 초기 많은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들을 위한 임시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진은 산모와 신생아를 분리하고 직접적인 모유 수유를 하지 않고 신생아들은 되도록 빨리 목욕시킬 것을 권장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엄마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체온저하 또는 혈당 등의 문제로 신생아가 위험할 우려가 있어 태어난지 하루가 지나서 목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지침은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전염병을 앓는 산모에서 신생아로 전염됐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이전의 권장사항은 조기 모유 수유와 산모와 아기의 접촉이 가진 이점을 살릴 수 없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라도 이렇게 과한 수준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미국 소아학회(AAP) 또한 코로나19 감염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입실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한 상태다.

자이앰피-배너먼 교수는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산모라도 신생아에게 직접 모유를 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유는 수많은 병원균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할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었으며 모유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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