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인 ‘우한 폐렴’은 주로 박쥐에서 발견되는 병원체이지만 다른 동물을 숙주로 변이형이 발생한다. 이 변이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전염을 거쳐 대규모로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23일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 일대가 봉쇄됐다. 또 28일 기준 전 세계에서 약 2800여 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우리나라에는 방한 중인 중국인이 지난 20일 최초 감염자로 확진됐고, 우한에서 귀국한 한국인이 지난 24일과 26일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감염자로, 우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인이 지난 27일 네 번째 감염자로 확진됐다.
 
그러나 감염 위험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고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아무리 방호복으로 무장해도 안심할 수가 없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의료진은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와 같이 피로 누적, 탈진과 감염의 공포에 시달리게 되게 된다. 그럼에도 이들이 격리병동에서 쪽잠을 자면서 무거운 전신방호복을 입고 목숨을 건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선도적인 초기 대응과 헌신적인 진료로 묵묵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의료진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저작권자 © 간호사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