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항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추석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항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뉴스1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명대를 나타내면서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처럼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도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 연휴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우려도 크다. 또 연휴 기간 내내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명절 특성상 친지 방문 등을 통해 60대 이상 고위험 환자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9월 한 달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하루 평균 12.5명이 발생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발생이후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된 3287명의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1314명으로 40%를 넘어섰다.

◇ 신규 확진자 113명→77명→63명→75명→64명 발생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닷새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113명→1일 77명→2일 63명→3일 75명→4일 64명이 발생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는 나흘간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지역감염자 발생도 지난달 30일 93명→1일 67명→2일 53명→3일 52명→4일 47명을 나타내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휴 기간이라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30일 20명→1일 10명→2일 10명→3일 23명→4일 17명으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그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9월 한 달 동안에만 375명이 발생해 하루평균 12.5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3287명의 확진자가 유입됐다. 대륙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1628명(49.5%)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메리카 949명(28.9%), 유럽 585명(17.8%), 아프리카 87명(2.6%), 중국 23명(0.7%), 오세아니아 15명(0.5%) 순이다. 

이중 입국 후 검역단계에서 1546명(47.0%)이 확인됐으며, 1741명(53.0%)은 지역사회 격리 중 발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0.0%인 1314명이다.

◇ 중증이상 환자 10명 ↓·사망자 14명 ↑

위중·중증 환자는 30일 109명(▽6명)→1일 107명(▽2명)→2일 107명→3일 104명(▽3명)→4일 105명(1명)으로 추석 연휴 기간동안 10명이 감소했다.(괄호 안은 중증이상 환자 증가 수)

하지만 사망자는 413명(6명)→415명(2명)→416명(1명)→420명(4명)→421명(1명)명으로 14명이 증가하면서 치명률도 1.72%에서 1.75%로 0.03%포인트나 상승했다.(괄호 안은 일일 사망자 증가 수)

지역별로는 서울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4명, 대구·충남·전남·경북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대부분 수도권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4일 0시 기준으로 발생한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9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7명, 서울 60명, 경북 56명, 인천 8명, 충남 6명, 부산과 대전 각각 4명, 광주와 강원 각각 3명, 울산과 전남 각각 2명, 충북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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