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일명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7일 오후 3시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현행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했다.
이날 복지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제1차 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격상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업무 지원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업무를 담당한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1차 회의를 통해 국내 검역역량 강화,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응역량 제고를 통해 환자 유입차단,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약 250여 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내일(28일)부터 검역현장에 즉시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조치로 시군구별 보건소 및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진료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역학조사 지원 및 연구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