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이 폐쇄된 서울의 한 재활요양병원/뉴스1
정문이 폐쇄된 서울의 한 재활요양병원/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추석 연휴 동안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가족의 해외장기체류 및 임종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비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투명차단막을 설치한 별도 공간 또는 야외에서 면회해야 하며, 비닐 등을 통한 간접 접촉 이외에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음식 섭취는 제한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의 진단검사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오는 30일부터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안내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오전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보호자의 염려를 덜고, 노인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대면 면회의 대체적 방법인 영상통화 면회 등을 적극 시행하도록 전국 요양병원 및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연휴 기간에 최소 1회 이상 요양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 상태, 치료 상황 등 주요 내용을 보호자에게 전화 또는 개인 SNS를 통해 설명하는 ‘보호자 안심전화’를 시행하도록 권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증 및 보호자와 소통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병인 또는 보조인력이 환자 옆에서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을 느낄 수 있는 현수막 등(한복, 명절소품 비치)을 각 병동에 설치해 사진 촬영 후 인화해 환자 및 가족에게 전송하는 추석 포토월 행사를 진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의 진단 검사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가 운영된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전국에 62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9월에는 일 평균 1만4000여 건을 검사하고 있다.

우선 추석 연휴 동안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최대한 운영토록 하고, 지역 의료기관(민간 선별진료소)과 협력하여 검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환자 발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를 대비해 권역별로 긴급지원팀을 구성․점검토록 하였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동안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정보를 오는 30일부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등에 게시하고, 129(복지부 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서도 안내해 국민들이 선별진료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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