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4명은 60대 이상 고령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중환자의 90% 가까이가 60대 이상 고령 환자였으며, 사망자 역시 93.8%를 차지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738명 가운데 60세 이상 환자는 267명으로 36.2%에 달했다.

지난 1주일간 60세 이상 환자는 12일 47명(136명)→13일 46명(121명)→14일 41명(109명)→15일 38명(106명)→16일 47명(113명)→17일 48명(153명)으로 크게 줄지 않고 연일 30∼40%대가 발생했다.(괄호 안은 전체 확진자 수)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요양기관과 방문판매업체 등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위중·중증 환자도 크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 위중·중증 환자는 현재 총 160명으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전체 중증이상 환자의 85.6%인 138명에 달한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65명(중증 26명, 위중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세 이상 27명(중증 14명, 위중 13명), 60세 이상 46명(중증 30명, 위중 16명), 50대 15명(중증 10명, 위중 5명), 40대 6명(중증 3명, 위중 3명), 30대 1명(중증 1명) 순이다.

특히 60세 이상 중증이상 환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나 체외막 산소공급(ECMO) 또 지속적인 신장대체요법(CRRT) 치료를 받는 위중환자가 전체 환자의 90%에 가까운 68명이었다. 나머지 70명은 산소마스크 또는 고유량(high flow)의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였다.

자료 중증이상 환자 현황(2020.9.17 0시 시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중증이상 환자 현황(2020.9.17 0시 시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도 연일 발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전체 사망자도 372명으로 늘어나면서 한 달 사이 48명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49명으로 93.8%를 차지했고 50대 17명(4.6%), 40대 4명(1.1%), 30대 2명(0.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9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58명, 경북 55명, 서울 43명, 부산 4명, 인천 7명, 광주‧대전‧강원 각각 3명, 울산·충북·충남 각각 1명 순을 나타냈다.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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