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26.5%…방역당국 “역학조사 진행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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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26.5%…방역당국 “역학조사 진행 어렵다”
  • 백찬기 선임기자
  • 승인 2020.09.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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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회복지시설‧학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잇따라 발생
일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뉴스1
일산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이달 들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와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 경로가 불명인 환자 비율은 이달 들어 1일 24.3%→3일 24.4%→5일 22.4%→7일 22.2%→9일 22.2%→11일 22.1%→13일 23.9%→15일 25.0%→16일 25.4%로 상승한 데 이어 오늘은 26.7%를 기록했다.

이처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방역당국의 신속한 추적이 그만큼 어려워져 n차 감염으로 확산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불명인 환자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대를) 유지되는 것은 어느 정도 지역에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원이 남아있어 추가적인 전파 위험이 있다는 의미”라며 “철저하게 감염 경로를 찾아내는 역학조사 역량을 늘리고는 있는데, 엄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서는 많은 인력을 역학조사와 지원팀으로 구성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쪽의 비중보다는 n차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를 최우선으로 찾아서 검사와 격리하는 것을 1순위로 하고 있다”며 “앞선 감염 경로 파악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계속해서 역학 역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교회와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는 첫 감염자를의 가족 5명, 교인 7명, 교인의 지인과 가족이 3명이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와 관련해 어제(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첫 감염자의 가족 4명과 직원 7명이다.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과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는 첫 감염자를 포함해 직원 3명, 가족 1명, 입소자 7명이었다.

경기 성남시 장애인복지시설인 서호주간센터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첫 감염자를 포함해 가족 3명, 직원 3명, 입소자 1명, 지인 2명이다.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와 관련해 어제(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확인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확진자는 학생 2명, 교사 2명, 통학버스 기사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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