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첩약급여 시범사업관련 10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첩약급여 시범사업관련 10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첩약급여 시범사업과 관련 시범사업 전에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약재의 경제성, 효과성, 안전성 기준 마련이 우선이라며 한약재 평가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는 17일 오전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로 예정된 첩약급여 시범사업 방안이 공개되지 않는 현실에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민 안전을 위한 시범사업 개선 방안으로 △첩약에 대한 안전성·경제성·효과성 평가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 보완 △탕전기관을 포함한 조제기관의 시설과 공정의 표준화 △인력기준과 질 관리를 통해 조제 및 투약 제형으로서 탕제의 안전성 검증 △한약재에 대한 품질안전관리 방안 마련 △한약재 이력관리 바코드시스템 도입 △용량 대비 효과성과 안전성 입증 △법체계 정비 △원외 탕전실 불법 제조 금지 △보험재정 영향 평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한의학의 과학화 도모 등 10개 사항을 제안했다.

이어 “첩약급여 시범사업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사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과학적 근거 기반 하에 시범사업에 필요한 방안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좌석훈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정부에서는 한약재의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하지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첩약시범사업 결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수 폐기 명령을 받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건가”라며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국제위원장은 “첩약급여 실시의 객관화를 위해 공개토론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한한의사협회도 참여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의협에 참여를 요청한 공개토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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