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감염병 취약시설인 요양원과 방문판매 등 각종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3일 이후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15일 이후 30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고 확진자 중 고령층이 많아지면서 전날 하루 새 서울에서 3명의 추가 사망하는 등 사망자도 연일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지역에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11일째 많이 나오면서 치료 중인 환자가 1194명이 감소하는 등 병상 운영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13일 0시 기준으로 치료가 완료돼 격리 해제된 완치자 197명 중 경기 85명, 서울 41명, 인천 8명 등 총 134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한편,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과 전망,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 발생 99명·해외유입 22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21명이 늘어난 2만21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자는 99명이 나왔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30명, 경기에서 27명, 대구에서 14명, 충남에서 9명, 울산에서 4명,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3명, 광주·대전·경북·경남에서 각각 2명, 강원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었다. 입국 후 검역 과정에서 7명, 지역사회 격리 중 경기에서 5명, 울산에서 3명, 충남과 전북에서 각각 2명, 서울·광주·경남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710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4670명, 경기 3903명, 경북 1487명, 인천 824명, 광주 478명, 충남 443명, 부산 354명, 대전 341명, 경남 268명, 강원 216명, 전남 166명, 충북 147명, 울산 140명, 전북 99명, 세종 70명, 제주 53명, 검역 과정 1418명이다.(사망자 포함)

◇ 수도권 치료 환자 2602명으로 71명 줄어

지난 1월 3일 이후 이날 0시 현재까지 214만3270명이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돼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결과 209만3389명은 음성이 나왔다. 또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만770명으로 어제(12일)보다 121명이 줄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592명으로 어제(12일)보다 79명이 감소했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 수는 서울이 1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897명, 인천 185명, 광주 127명, 충남 145명, 전남 108명, 대전 94명, 대구 83명, 부산 63명, 경남 41명, 울산 54명, 강원과 경북 각각 40명, 충북 33명, 전북 30명, 제주 18명 세종 8명 순이다. 입국 후 검역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중 치료 중인 환자는 106명이었다.

이날 0시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 중 중증이상 환자는 157명으로 어제(12일)보다 7명이 감소했다.

◇ 완치율 11일째 상승하며 82.19% 나타내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197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격리가 해제된 환자도 1만8226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율은 11일째 상승하며 어제(12일)보다 0.44%포인트 오른 82.19%를 기록했다.

격리해제 환자 수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68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3112명, 경기 2951명, 경북 1393명, 인천 636명, 광주 348명, 부산 287명, 충남 287명, 대전 244명, 경남 227명, 강원 173명, 충북 113명, 울산 85명, 전북 69명, 세종 62명, 전남 58명, 제주 35명, 검역 1312명이다.

신천지 교회 발(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지역 완치율은 96.15%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에서는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이 나오면서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현재 완치율은 서울 66.64%, 경기 75.61%, 인천 77.19%를 보이고 있다.

◇ 해외유입 사례 3천 명 넘어서...외국인은 1129명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어제(12일) 2981명에서 3003명으로 22명이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22명을 대륙별로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18명, 아메리카지역에서 3명, 유럽지역에서 1명이 유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7명(6명), 인도 4명, 필리핀 3명(3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러시아 1명(1명), 일본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이었다. 이어 아메리카지역은 페루 2명(1명), 브라질 1명이었고, 유럽지역은 헝가리 1명으로 확인됐다.(괄호안은 외국인)

해외유입 확진자는 7월에만 790명이나 발생한 데 이어 8월에는 424명이 발생했다. 1일에는 13건, 2일 15건, 3일 7건, 4일 9건, 5일 10건, 6일 15건, 7일 11건, 8일 16건, 9일 12건, 10일 14건, 11일 15건, 12일 18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된 3003명의 확진자를 대륙별로 보면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1422명(47.4%)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메리카 908명(30.2%), 유럽 554명(18.4%), 아프리카 82명(2.7%), 중국 23명(0.8%), 오세아니아 14명(0.5%) 순이다. 

이중 입국 후 검역단계에서 1418명(47.2%)이 확인됐으며, 1585명(52.8%)은 지역사회 격리 중 발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7.6%인 1129명이다.

◇ 서울에서 사망자 3명 발생…평균 치명률은 1.61%

전날 확진자 중 서울에서 3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는 358명으로 늘어났고 평균 치명률은 1.61%를 나타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9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54명, 경기 55명, 서울 38명, 부산 4명, 인천‧광주‧대전‧강원 각각 3명, 울산·충북·충남 각각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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