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473병상 요양병원 내달 개원…'바이패스' 해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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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473병상 요양병원 내달 개원…'바이패스' 해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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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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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증 외상환자 수용 가능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유재규 기자 =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와 병원 측 사이의 주요갈등 요인으로 꼽혔던 '병상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다음달 6일 473개 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의료진 등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아주대병원에서 열린 긴급회의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새롭게 여는 요양병원 내 473개 병상은 일괄적으로가 아닌,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며 "요양병원이라고 해서 단순히 노인을 위해 마련된 병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내 신설되는 요양병원이 다음달 6일 문을 열면 일부 중증 외상환자 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주대병원 내 신설되는 요양병원에 대한 인·허가권은 보건복지부의 소관이다.

현재 아주대병원의 병상은 1187개로 이중 외상센터 내 병상은 100개로 파악됐다. 나머지 1087개는 본동 내 병상이다.

하지만 일반환자가 이용할 수 없는 폐쇄병동, 무균실, 집중 치료실, 격리실, 신생아실 등 특수병동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가용될 수 있는 병동은 755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병원 측은 외상센터 의료진의 일부 중증외상 환자수용 요청에도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외상센터는 넘쳐나는 중증외상 환자를 수용하지 못해 '바이패스'(환자를 받지 못하고 패스한 상황)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외상센터에서 일어난 바이패스 건수는 60여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요양병원이 문을 열게 되면 외상센터의 중증외상 환자 중 상태가 호전된 일부를 수용할 수 있어 바이패스 현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병원 측이 일반병상 중 일부를 외상센터 중증환자 수용에 할애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사태해결에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의에서는 이와 별개로 국내 최초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경기도 24시 닥터헬기'의 운영에 대해 여전히 외상센터 의료진 측은 '탑승거부' 의사를 밝혔다.

두 달여만에 운항재개를 코 앞에 두고 좌초를 겪게 될 닥터헬기에는 소방헬기와 다르게 외상외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또는 응급구조사) 1명 등 총 2명이 반드시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혈세로 제작된 닥터헬기인 만큼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복지부와 병원측이 의료진 충원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날 회의는 최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이 교수를 향한 '욕설 파문'에 대한 실체와 이 교수가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한 아주대병원의 문제점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도와 외상센터 의료진은 "복지부 의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복지부는 "닥터헬기와 외상센터 운영에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으로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현재까지 추가 회의에 대한 일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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