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환자실을 ICU(intensive care unit)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I see you”로 불리기도 한다. 그것은 환자를 끊임없이 바라보는 관찰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중환자실은 특히나 종합적인 간호 사고력이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중환자실 간호사는 여러 관찰 및 감시 모니터를 통해 대상자의 실제적 건강 문제를 해소하고, 잠재적 건강 문제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 종합병원에서 볼 때 가장 깊이 있는 분야이고, 간호의 꽃이라 말할 수 있다. 

아울러 중환자실 간호사는 그 누구보다 깊은 간호 전문지식과 간호 대상자에게 직접적 간호가 몸소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환자실 간호사는 간호 지식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필요에 따라 전문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중환자실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필수 정보만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1장의 기초 부분은 신규간호사에게 중환자실 오리엔테이션이 될 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또 원내 감염 및 중환자실의 대상자의 심리상태와 뇌사 판정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폭넓은 시야를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이 책의 자랑은 도서 구성이 임상실무에 적합하게 각각의 진료과에 맞춰 심혈관계, 호흡 기계를 시작으로 CPR의 핵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심도 있게 다루기 시작하며, 신장기의 손상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중환자실에서 빈번히 볼 수 있는 신경계 대상자의 이해를 위해 간호전문 지식을 담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계와 혈액 종양 파트에서는 타 도서에서 볼 수 없었던 혈관 내 응고증과 헤파린에 의한 저 혈소판혈증 등 응고장애 대상자를 위한 이해와 치료법을 가이드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개조식으로 기술하고 있어, 간호관리자 및 임상 간호사들이 쉽게 기억 속에 맴돌던 내용을 다시 정확히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말단에 다발성 질환으로 소개되는 ‘패혈증과 쇼크’ 그리고 외상과 화상은 중환자실 간호사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에서 의료진의 처치와 간호중재를 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송화 이정민 역음, 이순행 전 병원중환자간호사회장 감수, 포널스출판사 펴냄 , 304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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