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원광대병원이 8일 장기‧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관리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지원 협조 △뇌사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 협조 등을 약속했다.

원광대병원은 1980년에 개원해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과 의학 발전을 통해 지역민의 보건향상에 노력해왔다. 호남지방 최초로 심장과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1997년에는 지방대학 최초로 간 이식수술에 성공한 원광대학교병원은 연간 평균 3건 정도 뇌사장기기증이 있었고, 협약이후 더 많은 기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뇌사관리업무 협약은 전북지역 뇌사판정관리기관 중 최초로 이뤄져 전북지역 기증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병든 세상을 구제한다는 재생의세의 정신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힘쓰는 원광대병원과의 이번 협약은 장기기증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기관이 서로 협력해 생명나눔 문화가 정착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은 “기증은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는 이식대기 환자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단 하나의 길이자 희망”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지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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