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주·호남권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인 지난 11일 동안 아시아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2.2명의 환자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영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추가된 집단감염지는 △광주 광륵사 △서울 왕성교회 △서울 중랑구 일가족 △경기 수원 교인모임 △대전 더조은의원이었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8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광륵사에서 감염이 전파된 금양빌딩 관련 3명, 한울요양원 관련 2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명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 광륵사 관련 세부집단 및 확진자 수는 △광륵사(12명) △금양빌딩(25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5명) △광주사랑교회(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7명) △광주일곡중앙교회(16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서구 소재 더조은의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었던 입원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중인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명, 경기 8명이다.

서울 중랑구 일가족 관련해서도 지난 2일 확진된 지표환자의 직장 동료 2명, 가족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과 관련해 교인 지인의 접촉자 및 접촉자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4명, 인천 6명이다.

◇ 아시아지역 11일동안 134명 유입돼

해외유입 환자도 11일째 두 자릿 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6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으로 추정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21명(카자흐스탄 8명, 러시아 4명, 파키스탄 3명, 인도 3명, 방글라데시 1명, 카타르 1명, 필리핀 1명), 미주 3명이다.

중국 외 아시아지역의 경우 지난 6월 26일 0시부터 이날(6일) 0시까지 11일 동안 134명이나 유입됐다. 이는 하루 평균 12.2명으로 해외유입 두 자릿 수 증가 원인이 아시아지역 유입자로 꼽히고 있다.

이를 나라별로 보면 △카자흐스탄 50명 △키르키즈스탄 13명 △파키스탄 17명 △방글라데시 7명 △이라크 7명 △필리핀 7명 △러시아 6명 △인도 4명 △터키 3명 △쿠웨이트 3명 △아프카니스탄 2명 △아랍에미리트 2명 △우즈베키스탄 2명 △인도네시아 1명 △말레이시아 1명 △카타르 1명 순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병이 43.5%, 해외 유입이 35.5%로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집단발생의 경우에는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 외에 광주, 대구에서 종교시설 그리고 방문판매업체, 친목 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요양시설 그리고 또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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