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에 이어 광주와 대전에서도 확산하면서 7월 첫날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에서 하루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7일(대구 13명) 이후 85일 만이다.

반면 수도권 완치율은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사망자도 일주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치명률로 2.19%로 낮아졌다.

◇ 지역 발생 36명·해외유입 15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 0시보다 51명이 늘어난 1만28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자는 36명이 발생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에서 11명, 서울에서 9명, 대전에서 3명, 대구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환자는 15명이었다. 입국 후 검역 과정에서 5명,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 경기에서 5명, 인천에서 2명, 대전‧충남‧전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가 690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1389명, 서울 1321명, 경기 1223명, 인천 343명, 충남 168명, 부산 154명, 경남 134명, 대전 121명, 강원 65명, 충북 64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광주 56명, 전북 27명, 전남 25명, 제주 19명, 검역 과정 729명이다.

◇ 완치율 대전 36.36%, 광주 57.14%로 급락

격리 중인 환자는 955명으로 어제(30일)보다 25명이 감소했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76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격리가 해제된 환자도 1만1613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율은 어제(30일)보다 0.24%포인트 상승한 90.37%를 기록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격리해제 환자 수는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670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1328명, 서울 1026명, 경기 951명, 충남 150명, 인천 294명, 부산 142명, 경남 128명, 충북 60명, 강원 55명, 울산 52명, 세종 47명, 대전 44명, 광주 32명, 전북 21명, 전남 19명, 제주 16명, 검역 548명이다.

신천지 교회 발(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대구지역 완치율이 97.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의 경우 집단감염에도 불구하고 8일째 완치된 환자가 크게 늘면서 완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울(77.67%), 경기(77.76%), 인천(85.72%)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집단발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전과 광주의 경우 36.36%와 57.14%로 추락했다.

◇ 해외유입 환자 엿새째 두 자릿 수 발생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어제(30일) 1582명에서 1598명으로 16명이 늘어났다. 해외유입 환자는 엿새째 두 자릿 수 증가를 이어갔으며 6월 한 달간 323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일주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는 282명이 발생했으며 평균 치명률은 2.19%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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