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위너메디 대표 김경애입니다. 저는 간호학과 졸업 후 임상 7년 동안 병원에서 병동과 심사간호사, 원무과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던 중 보험심사간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도전했으나 그 길은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급여도 3분의 1 정도로 적어졌고 야근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후일을 위해 조금 참고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니 심사간호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병원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고 저에게 ‘경영’에 눈뜨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창업은 장기요양 재가센터였으며 현재는 사업을 확대해 온라인교육원과 의료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간호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A. 고등학생 때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간호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취업과 일의 만족도에 간호사라는 직업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간호사로 취업 후 좌우명처럼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나의 일에 만족하고 있는지’ 수없이 저에게 질문을 던졌던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이 바탕이 돼 지금의 ㈜위너메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임상에 계실 때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A. 임상은 응급실, 산부인과, 동국대 양·한방병원에 있었습니다. 보험심사간호사는 가톨릭성모병원부터 의원, 요양병원에서 보험청구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보험심사간호사는 내과 계열을 대부분 심사했고 요양병원에서는 보험청구와 입원상담 업무를 했습니다. 그중에서 입원상담 업무는 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간호과장님의 부재로 맡게 되었지만, 입원상담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으려 하고 짧은 시간에 병원의 장점을 얘기해야 하다 보니 말하는 방법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버릴 경험은 한 개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위너메디 회사를 소개해 주신다면?

A. 위너메디는 올해로 12년 된 의료 관련 교육 및 의료기관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처음 저희는 학원으로 시작해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간호사의 관심도가 높은 보험심사관리사 온라인과정은 위너메디가 유일무이합니다. 제가 간호사였던 경력을 바탕으로 간호사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병동에서 일하면서 작은 창업을 항상 꿈꿔왔습니다. 어떤 기회가 오더라도 제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작은 기회 조차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면서도 보험심사자격증을 취득하고 배움에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단단히 붙잡았고 그 기회는 불씨가 되어 창업하게 됐고요.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사업은 당연히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 기간은 저에게 버티는 법과 장밋빛 미래만을 바라보고 창업하는 이들에게 나의 경험을 얘기해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버티기 방법으로 센터에서 보험청구를 알려주다 보니 학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습니다. 학원을 운영하다 보니 보험청구가 문제 있는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병원컨설팅 분석을 하게 됐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습니다. 간호사들의 3교대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방에서도 배울 수 있게 하는 통로를 생각하다 보니 보험청구의 이론과 실무를 온라인으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Q. 교육 분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

A. 보험심사관리사는 보험기준과 관련해 진료내역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며 병원 운영과 관련된 행정업무도 가능합니다. 의료기관 심사과, 원무과, 적정진료과에 취업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등 관련된 행정전산심사업무도 가능합니다. 요양심사전문가는 요양병원 보험청구기준에 따른 심사평가원에 심사청구하는 업무로써 청구만이 아닌 적정한 진료모델을 제시해주는 업무를 합니다. 초고령화 사회진입으로 요양병원의 수 증가로 인해 요양심사전문가는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Q. 병원 현장을 떠나려는 분들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병원이 아닌 곳에서 일을 해보니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직업은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병원에서 임상과 맞지 않는 것 같아 고민도 됐고 결혼과 육아의 부분으로 잘하던 간호사의 직업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나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서 내가 하던 일들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의 일이 그냥 싫다고 해서 연관되지 않은 다른 일은 한다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실패의 확률도 높습니다. 본인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다음 힘든 부분을 보완할 방법을 생각해 간호사라는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업무를 찾아가면 본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A. 저의 사업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릅니다. 저의 꿈은 지금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조언을 얻을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이 보험심사간호사에 대해 궁금해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외롭고 막연함이 있었기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는 간호사가 있다면 조언을 해주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또 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고 겪었던 일들의 경험을 나누고자 책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년, 3년, 5년 후를 보고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는 더 많은 분야에서 최고가 돼 있을 것이며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더 큰 힘을 만든다면 우리 후배들에게 밝은 미래를 줄 수가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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