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 26일 부천지역 산업보건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는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가톨릭대가 운영한다.
그동안 부천근로자건강센터는 부천·김포지역에서 산재 사고 발생 시 심리상담사와 산업전문간호사가 사업장을 방문해 트라우마 관리를 시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김포지역 사업장에서 트라우마를 입은 근로자가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를 위탁받게 됐다.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가 하는 일은 직장에서 발생한 대형산업사고, 직장동료의 자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성폭행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근로자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극복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부천, 김포지역을 비롯해 의정부, 동두천, 구리, 남양주, 양주, 포천, 고양, 파주시, 경기 연천군 및 강원 철원군 등에 소재한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시행한다.
또한, 사건을 직업 경험한 피해자뿐만 아니라 사건을 목격한 사람, 1차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 희생자의 유족,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경찰, 소방관 및 응급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혜선 센터장은 “부천직업트라우마센터가 산재를 입은 근로자와 직장 동료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실시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업트라우마에 대한 상담을 받으려면 근로자 개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신청하면 되며, 신청한 사업장에 심리상담사, 정신보건간호사, 산업전문간호사 등이 방문하여 개별 상담 및 심리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다. 모든 상담은 비밀이 보장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의뢰할 경우 예약(대표전화 1588-6497)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