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A. 현재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생이자, 비영리 공익법인 <간호학과 언니> 대표 임채원입니다. 지난 2017년 대학생 재능기부 단체에서 시작해 현재는 비영리 공익법인 단체로 인정받았습니다.

Q. <간호학과 언니>는 어떤 단체인가요?

A. <간호학과 언니>는 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진학상담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무료 1:1 카카오톡 상담부터 학생들이 실제 간호학과 입학 전에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간호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기업교육연구원의 지원으로 추후 고등학교 오프라인 강의와 상담, 그리고 소그룹 상담도 기획 중입니다.

Q. <간호학과 언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간호학과 언니>의 시작은 간호학과 입시에 대한 제 어려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시 과정에서 선생님들께 관련 정보를 여쭤보아도 많은 학생을 담당하시다 보니 세부적인 상담을 받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간호학과는 의료전문직을 육성하는 학과로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알려주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으려 해도 한두 번의 상담에 많은 돈이 소요되더군요. 제가 느낀 이런 어려움을 미래 후배들에게까지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고 돕고 싶었습니다. 실천에 옮기고자 팀원들을 모집하고자 했을 때 아무런 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상담이나 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후배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간호대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그렇게 대학생 재능기부 단체가 형성되고 비영리 공익법인까지 성장한 것이 지금의 <간호학과 언니>입니다.

Q. <간호학과 언니>를 이용하려면?

A. 간호학과 언니의 주 상담 플랫폼은 ‘카카오톡’입니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채널 <간호학과 언니>를 ‘친구 추가’하고,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이나 궁금했던 점들을 말씀해주시면 해당 지정일 상담사가 24시간 이내 답변하게 됩니다. 또는 저희 공식 SNS 계정이나 채널 홈을 보면 ‘언니들 소개’라는 부분이 있는데, 언니들의 성향이나 특화된 상담 분야를 확인해서 특히 그 상담사에게 상담받고 싶다고 채팅 상단에 적어주시면 지정일 상담사가 원하는 상담사로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추가로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여러 간호 관련 정보를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Q. 간호학과 진학하는 학생들의 주된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A. 간호학과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거나 대학 선정 기준이나 전형을 선택하지 못하는 친구들, 그리고 입시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힘든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특히나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저희는 직접 대학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주관적인 조언을 하지는 않습니다. 정보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길을 최근까지 경험한 선배로서 공감해주고 우리가 극복했던 방법이나 활용했던 정보를 제공해주면서 간호학과 입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낼 수 있도록 실제 언니, 오빠 같은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상담 진행 후 설문조사 중 일부(캡처)
상담 진행 후 설문조사 중 일부(캡처)
Q. 간호학과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생각보다 간호학과의 문은 넓고 전형도 다양하고,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가진 친구들이니 끝까지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저는 실습이나 많은 학업량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다시 선택해도 간호학과에 들어오고 싶어요. 그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쩌면 가장 힘든 순간 그 곁을 지킬 수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알면 알수록 참 매력적이고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힘든 만큼 나의 전문성과 따뜻함으로 환자를 치유할 수 있는 간호사라는 꿈을 향해 우리 함께 노력해봐요! 언제든지 언니들이 필요할 때면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어요.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
 
Q. <간호학과 언니>의 앞으로의 계획은?
 
A. <간호학과 언니>는 궁극적으로 간호계 발전과 그 시초인 간호학과 유입과정인 후배양성에 공헌하자는 목표하에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과 동시에 올바른 상담 문화를 갈구하고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상담 등 운영에 항상 안주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비영리 단체 활동을 통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간호계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며 간호사와 간호대생이 모두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Q. 현재 4학년 간호대생의 눈으로 보는 우리나라 간호사의 모습은?

A.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간호사의 역할을 다 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모든 간호사분이 간호대생뿐만 아니라 간호사를 꿈꾸는 예비 간호대생들에게는 같은 길을 먼저 밝혀주시는 자랑스러운 존재로 느껴집니다. 4학년 간호대생의 시선에서 간호사분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할 뿐만 아니라 항상 나보다 우리, 그리고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존재로 느껴져서 정말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해내고 계신 분들로 보입니다. 마치 슈퍼맨?….

Q. 마지막으로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지 궁금합니다?

A. 저는 나눔과 헌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신이 가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베풀 실행력을 갖춘다면, 누군가에는 그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 또한 가진 재능이나 역량은 작을 수 있지만, 간호계의 일원으로서 후배들의 앞길을 비춰주는 선배이자 언니/누나가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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