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문학동네
사진 문학동네

“백의의 천사이기 전에, 저희도 사람입니다.” 불완전한 내가 아픈 당신에게 누군가의 슬픔과 죽음 앞에 부디 무뎌지지 않기를,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기를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책이 에세이로 나왔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인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실수 없이, 눈치껏, 빠르게 환자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해야하는 간호사의 기록이다.

환자들을 돌보며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지만 결코 무뎌져선 안 되는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경력 5년 차 이라윤 간호사의 시선으로 접할 수 있다.

보람과 사명감에 둘러싸인 줄로만 알았던 간호사들의 실상, 선배 간호사가 신임을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태움’ 문화나 의사와의 갈등, 지나친 병원의 상업화 등 이슈에 대한 부분은 덤이다. 264쪽, 문학동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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