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회의결과를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회의결과를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한 달 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은 주말 진단검사 건수 감소 때문이며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언제라도 급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신규 확진자가 오늘 처음으로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 건 이상 시행됐던 것에서 6000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증감의 추세가 있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주 동안에도 월요일마다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었고 이후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금주의 변화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또 매일 100여 명 내외의 확진자가 추세선상에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회, 병원과 같은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해외 유입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

3월 말부터 검역단계에서 발생하는 환자가 증가해서 매일 20~30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유입 사례까지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의 30~50%를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고 있다.

확진환자들은 공항검역이나 격리상태에서 발견돼 방역망의 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이 다수이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5∼10%가 나타나고 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런 사실들은 지역사회 내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발견되는 확진자 내역을 볼 때 많지는 않더라도 일정 규모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확진환자의 규모가 매일 100여 명에 달하면서 방역 관리체계의 통제를 벗어난 환자들이 있다는 것이 현시기를 안심할 수 없다고 보게 되는 주요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관리에 있어서 현재의 위험요인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감염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과 지역사회 내에 잠복하고는 있는 감염자들로 파악이 어려운 상태인 점” 등 두가지를 꼽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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