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소희 감염관리전문간호사
남소희 감염관리전문간호사
◆ 간단한 본인 소개와 경력을 말씀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감염관리전문간호사 남소희입니다. 첫 발령지는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과 나누리병원 QI실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연세사랑병원 감염관리실에서 근무 중입니다.

◆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요?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관리인력 확충의 요구도가 높아지면서 감염관리에 대한 역량을 갖춘 감염관리전문간호사의 필요성이 인식되고는 있으나 아직 감염관리전문간호사가 병원 내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텐데요. 감염관리전문간호사는 최신 과학적 지식과 법률 규정에 따른 병원 내 감염관리지침 마련, 감염 감시, 법정전염병관리, 감염관리직원교육 및 상담, 각종 감염관리수행평가, 유행조사 감염 관련 연구 등 역할을 합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간호사로서 변화된 일상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유행 발생 시 감염관리실은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국내상황에 따라 병원의 정책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현장에서 실행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의료진과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하지요. 다시 말해 유행 발생의 모든 컨트롤타워 역할인 셈이죠. 병원 내에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병원이 폐쇄되고 경영손실이 엄청나므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하는 역할을 항상 하고 있지요. 그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가 엄청난 것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유행 발생이 장기화되면서 앞으로의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자신만의 원동력이 있다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달 동안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하지 못하고 병원 안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혼자 걷기와 기도와 묵상, 책 쓰기를 병행하고 있어요. 올해 3월에 출간된 <신규간호사들을 위한 프셉마음(감염환자간호편)>에 이어 그 사이 <신규감염관리간호사를 위한 프셉마음>과 <중소병원적정성평가> 등 세권의 책을 탈고했습니다.

◆ 일과 병행해 책도 쓰고 계신데, 앞으로 하고 싶으신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과는 달리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은 간호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환경, 교육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전문인력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중소병원 간호사들의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실무에 필요한 책들과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 감염관리전문간호사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감염관리전문간호사로 첫 업무를 하며 제 실수로 선배 선생님께 혼나서 주눅 들었던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저와 같이 미숙한 업무로 인해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프셉마음 ‘감염관리간호사편’을 지필했는데요. 이 책이 감염관리간호사의 꿈을 품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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