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인천공항 옥외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위해 인천공항 옥외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를 26일 오후 1시부터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넓은 야외공간에 벽면 없이 설치해 자연 바람을 통해 실시간 환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별도의 환기 시간이 없어도 되고, 공간이 개방돼 있어 접촉면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낮아 4~5분에 1명씩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다다.

이와 달리 일반적인 선별진료소는 소독과 환기 시간으로 30분에 1명씩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은 주변의 통제가 가능한 넓은 야외공간이 있어 이러한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데에도 적합하다.

정부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선별진료소 내 ‘검체채취 칸막이 공간(부스, Booth)’을 각각 8개씩 총 16개를 운영한다.

아울러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사 10명, 자원봉사를 신청한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31명, 군 인력 35명, 건강보험공단 직원 8명이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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